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새해 면역 많이 받으세요"라며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설에 가족, 친지, 지인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적지 않은 가운데 감염 후 중증 진행과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내하고자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 가족, 친지, 지인간 교류가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후 중증·사망을 방지하고자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질병청은 26일 "코로나19 접종을 원하는 국민 여러분들이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오늘부터 오는 2월 8일까지 2주간 백신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설 이전에 많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과 안내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설 명절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으실 분들은 2월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더라도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당일에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 후 접종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JN.1의 검출률은 39.4%로, 지난주 대비 15.2%p 증가하여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백신은 HK.3(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13.5배 상승)와 JN.1(7.7배)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므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기간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 백신접종에 참여하여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 명절을 맞이하길 적극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환기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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