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우울증 치료술의 하나가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인데 그 효과가 1~3개월밖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MRI 유도에 의한 경두개 자기 자극(TMS)이 일반적인 치료가 듣지 않는 중증 우울증을 장기간 가라앉히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영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이 보도한 내용이다.
TMS는 코일을 통해 생성된 자기장으로 뇌를 자극해 뇌 조직에 전기장을 생성하게 하는 것으로 1980년대 이후 항우울제 또는 다른 치료가 듣지 않는 중증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MRI와 신경항법(neuronavigation)을 이용해 TMS를 시행했다.
신경항법은 자기 자극을 뇌의 표적 부위에 정확하게 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산화 추적 시스템이다.
MRI 유도 TMS를 받은 환자는 최소 6개월 동안 우울증, 불안, 인지능력, 삶의 질에서 상당한 개선. 3분의 1은 증상이 50% 호전됐고, 5분의 1은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관해상태를 보였다.
관해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거나 소멸한 상태를 말한다.
모리스 교수는 "TMS를 사용하면 효과 지속 기간이 크게 늘어나 1년에 1~2회만 시행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며 "우리가 본 변화는 그들의 우울 증상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집중력, 기억력, 불안감,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컸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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