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 CEPI와 파트너쉽 체결 "100일 안에 백신 개발하겠다"

CEPI로부터 최대 460만 달러(약 60억3천만원)를 지원

기사입력 2024.01.05 03: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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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넥스의 리보핵산(mRNA) 백신 및 약물 전달플랫폼 '디그레더볼'이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게 됐다.
5일 CEPI에 따르면 레모넥스는 디그레더볼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내 임상 1상 시험에 대해 CEPI로부터 최대 460만 달러(약 60억3천만원)를 지원받는다.
레모넥스는 서울대병원에서 진행중인 디그레더볼 mRNA 백신 후보물질 'LEM-mR203'의 임상1상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CEPI의 지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자금은 기존 mRNA 백신의 복잡한 초저온 콜드체인 보관 요구사항을 개선시켜 글로벌과 남반구에서의 mRNA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결건조 제제 개발에도 쓰일 계획이다.
CEPI는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레모넥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 인지 후 1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파트너쉽에는 CEPI 자금을 사용하여 관련 백신이 추가로 개발될 경우 백신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험에 처한 인구에게 먼저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었다.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은 투여 부위의 약물 잔류율을 높이고, mRNA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장기적인 mRNA 발현을 유도할 수 있으며, 기존 지질나노입자 백신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을 잠재적으로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리차드 해쳇 CEPI 대표는 "백신의 효과부분은 입증되었으나, 지질나노입자 (LNP) 약물전달 기술은 접근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