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노인 낙상 사고 중 3분의 1 가량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인들은 낙상 대응력이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은 물론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관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경우 뼈 고정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후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게 되면 욕창과 혈전증,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이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환경·신체적 요인 등으로 인한 낙상사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8일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도내 낙상사고 인원은 4만5천730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7.3%(1만2천497명)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추락 및 낙상사고 중 30% 이상이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낙상 경험 노인 인구 비율은 7.2%이며, 낙상 경험은 평균 1.6회로 나타났고 낙상 사고 중 골절이 75%, 내부 기관 손상이 10.8%, 염좌 5%, 타박상은 4.5%로 낙상 환자 10명 중 7명이 골절인 것으로 확인 됐다.
낙상사고가 발생했을 시 일어날 수 있다면 옆으로 누운 후 양팔을 사용해 상체를 일으켜 지지할 수 있는 가구에 기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고, 일어날 수 없을 때는 넘어진 상태에서 가능하면 편한 자세를 유지하며 119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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