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의 최근 발표 자료(당뇨병 진단 경험률 분석)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9% 가량이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이 있어도 이를 알거나 치료하는 환자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난해 9.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으며, 2017년도에서 2018년도 사이의 한차례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5.8%다. 남성은 여성보다 4.8%포인트 높았다.
당뇨병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로, 조기 사망과 장애에 따른 부담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30·40대 남성 환자 중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지율은 51.6%에 불과했다. 50·60대는 66.8%, 70대 이상은 75.9%였다.
여성도 30·40대의 인지율은 48.6%에 그쳤고, 50·60대는 67.8%, 70대 이상은 7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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