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52만명이 넘는 사람이 뇌 조직이 괴사하는 뇌경색으로 진료를 받았다. 최근 5년간 7.6% 증가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2018년~2022년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는데, 그 자료에 따르면 작년 뇌경색 환자는 52만1천11명으로, 2018년 48만4천411명에 비해 7.6%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8%로 나타났다.
그 중 남성은 2022년 30만157명으로 2018년 26만7735명에서 12.1%(3만2422명), 여성은 2022년 22만854명으로 2018년 21만6676명 대비 1.9%(4178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작년 전체 진료인원의 30.1%(15만6천729명)로 70대가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9.4%(15만3천358명), 60대가 25.1%(13만751명)로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서권덕 교수는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 요인들을 줄여야 한다"며, "특히 뇌경색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 질환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70대 이상에서 뇌경색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1인당 뇌경색 진료비는 2018년 305만4000원이었고, 지난해에는 21.3% 증가해 37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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