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빈대 발생 건수는 51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일 오후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주재로 '빈대 확산 방지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여 주간 빈대 발생 현황과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지자체 등에 68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으로 확인된 건은 46건이다.
여기에 민간 방역업체가 직접 신고한 5건을 포함하면 총 발생 건수는 51건으로 직전 주 대비 4건 늘었다.
전체 발생 건수는 12월 들어 소폭 상승하였으나, 40~50건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지자체와 합동 대응에 나선 후 적극적인 신고와 빈대 방제 덕분에 발생 건수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분간은 상시 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간 단위로 파악한 빈대 신고와 발생 건수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 알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숙소에서 침대와 소파 등 틈새와 맞닿는 벽에 빈대가 서식하지 않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여행객의 경우 여행지 숙소에서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와 벽면과 맞닿는 부분 등을 중점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후 집에서는 별도의 공간에 짐을 풀고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옷은 고온 세탁 후 30분 이상 건조해야 한다. 아울러,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다면 진공청소기 또는 스팀청소기로 여행 가방을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이어 "쪽방촌, 고시원, 외국인 기숙사 등 빈대 발생빈도가 높은 취약시설에 대해 지자체 중심으로 점검을 지속하고, 외국인 거주시설 점검 시 질병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알기' 코너에 게재되어 있는 17개 다국어로 번역된 빈대 홍보자료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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