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 생산·수출이 바이오 식품, 화학, 서비스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3조 4,657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바이오 생산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2%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체외진단 등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4.2%로 가장 크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 비중은 24%로 그 뒤를 따른다. 이외에도 CMO(위탁생산) 등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등)가 각각 전년대비 32.6%, 24.2%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13조5,189억원을 기록했고, 수입은 4조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수출은 체외진단기기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의료기기(12.9%↓)가 전체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식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93%, 20.1%, 8.6%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 품목별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이 3조561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의약(2조6265억원), 바이오서비스(2조5045억원), 바이오식품(사료첨가제, 2조1705억원), 바이오식품(식품첨가물, 5854억원) 순으로 수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바이오 수입은 4조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의약이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15.4%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바이오화학·에너지(+17.4%)와 바이오장비및기기(+28.2%)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종사 인력은 2022년 기준 6만1152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인력 증가율은 7.1%로 지속 성장세다. 직무별로 연구직(7.9%), 생산직(5.6%), 영업·관리 등 기타직(9.7%) 증가했으며, 4명 중 1명(25.1%)은 석·박사급으로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편이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고 수출도 13.5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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