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의사 1명이 한 해 동안 진료하는 환자의 수가 경제협력개발기부(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6일)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의사 1명이 1년 동안 진료한 환자의 수는 6,113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1인당 진료 건수가 가장 적은 그리스(428명)의 의사와 비교해 보면 14.3배나 많게 진료한 것이다.
이는 의사 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여러 의료기관을 번갈아 이용하는 환자들의 관행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추정된다.
한편,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보장성에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부(의료급여)와 의무보험(건강보험)의 지출이 전체 의료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장성)은 62%로, 브라질(41%)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한국은 가구 소비 중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로, 관련 자료가 있는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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