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져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10% 넘게 증가, 방역 당국은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직전주(4만5524명)보다 10.7% 늘어나며 6주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0일(6만19명)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당시는 겨울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던 때였다.
이날 질병관리청 관계자는"주간 확진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완만해졌다"며 "전주대비 증가율은 28주차 22%, 29주차 34%, 30주차 21%를 기록했지만 31주차(지난주)에는 10%가량으로 (증가세의) 기울기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청은 "오는 9일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를 포함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중증화율,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연일 지속되는 폭염 관련 현안 대응 상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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