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8~14일(5월 2주) 엠폭스 확진 환자가 15명 발생해 누적 75명이 됐다고 15일 밝혔다.
추가된 15명 중 9명이 서울에서, 4명이 경기에서 발생했고 부산과 세종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의심증상 확인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0건, 의료기관 신고가 5건이었다.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엠폭스 환자는 작년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달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1달여 동안 70명이 나왔다. 최근 주간 확진환자 수는 4월 3주 15명, 4월 4주 16명, 5월 1주 16명, 5월 2주 15명 등으로 비슷하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뿐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932명이 접종했다. 전국 33개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수도권 접종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 접종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엠폭스에 대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했지만, 국내 방역 당국은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