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오는 21일(월)부터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및 이태원 사고에 관한 회의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이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주째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으며 2가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있다"고 밝히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16일 기준으로 현재 지 18세 이상 우리 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번 유행은 이전 유행에 비해서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총리는 "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로 작용해 유행의 폭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고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행의 고비마다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명확하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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