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백경란 청장)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의 화이자 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동절기 코로나19 접종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용가능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 3종이 모두 활용되게 된다.
18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권장 접종간격을 고려했을 때, 7월 이전에 접종했거나 감염이 되었던 사람들이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지난 후이다.
당국은 2가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을 권고하고 있다. 원하는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인 바백스, 스카이코비원 접종도 가능하다.
현재 10일 기준으로 국내에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은 총 2,164만 회분이다. 제조사별로는 화이자 1,314만 회분(BA.1 기반 891만 회분, BA.4/5 기반 423만 회분), 모더나 850만 회분(BA.1 기반)이 구비되어 있다.
접종 사전예약은 누리집, ,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의 방법이 있고,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에서 신청 가능하다. 잔여백신 예약현장접종은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의 백신보유 여부 확인 후 접종이 가능하다.
대응추진단은 "유행양상이 동절기 재유행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입소자는 물론이고 종사자까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0.30일~11.5일)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장소 분석 결과,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전체 사망의 25.7%가 발생했다.이는 최근 4주 합계에서도 동일한 결과로, 유행상황에 관계없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당기관은 설명했다.
반면,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같은 기간 4차접종과 비교할 때 19%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당기관은 밝혔다.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신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10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대상자 대비 7.9%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접종 개시부터 30일 경과) 감염취약시설의 4차접종은 27.1%로 19.2%p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만큼,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물론이고 감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접종률 제고를 통해 동절기 재유행 규모를 억제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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