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작년대비 13.7%가 증가한 1천564명이었다고 6일 질병관리청 미래질병대비과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으며, 당국은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가 1,256명(80.3%)으로 여자 308명(19.7%)보다 많이 발생하였다. 연령대에서는 50대에서 344명(22.0%)으로 가장 많았고, , 60대가 281명(18.0%), 40대 246명(15.7%), 30대 176명(11.3%) 순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0%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았다.

질환의 종류를 보면 열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15명(20.1%), 열경련 278명(17.8%), 열실신 119명(7.6%)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3.7명, 전남·세종 각각 6.8명, 충남 6.4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실내(279명, 17.8%)보다 4.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부적으로 실외 작업장 581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30명(14.7%), 길가 161명(10.3%), 실내 작업장 127명(8.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절반가량(51.4%)은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395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9.8%) 순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명(남자 5명, 여자 4명)으로 60세 이상 연령층(7명, 78%), 실외 발생(7명, 78%)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경남·인천 각각 2명, 전북·충남·충북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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