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2일 기준 3만명 대로 감소했다. 이는 재유행이 본격화 되기 이전인 7월 초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재유행을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덕분"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현 수준의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경란 관리청장은 "질병청과 일부 민간 연구진들은 전파율과 면역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높고 상대적으로 백신을 통한 감염의 예방 효과가 낮은 BA.5형 변이 확산으로 인해 약 8주간 여름철 재유행이 지속된 바 있다. 현재는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안심하기만 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백 청장은 "올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영유아 RS바이러스 등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도전의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질병청은 올 겨울 유행병을 대비하면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영유아 RS바이러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비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여서는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활동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여서는 변이 감시,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고위험군에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감염취약시설 보호 노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현황은 다음과 같다. 9월 2주 일평균 확진자는 5만 5,000명으로 정점이었던 8월 3주 일평균 확진자 12만 8,000명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 중이다. 확진자 증가에 후행하여 신규 위중증은 7월 2주부터, 사망자는 7월 1주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8월 4주 이후로는 지속 감소 중이다.
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은 수리모델링을 통해 유행을 지속적으로 예측해오고 있다. 이번 유행은 7월 예측 시 8월 중순에서 말, 최대로 28만 명 정점까지 예상한 바있다. 질병청은 "발생 최대치까지 가정하고 재유행에 대비 대응한 결과 확진자는 8월 중순인 8월 17일에 일 최대 18만 명 발생, 사망자는 일 최대 112명 발생하여 예측치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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