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각 시·도의 기상상황, 검사인원, 이동량 등 고려해 운영 기간 및 시간 탄력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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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추석 연휴 중에도 코로나19 관련 검사 및 치료가 차질이 최소화되게끔 시스템을 정비하였다고 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세는 어느정도 누그러들어 지난주 대비 22% 감소한 상황이다.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은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70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9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 운영 중인 전국 검사소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 지자체 누리집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 대상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먹는 치료제 처방 및 공급 역시 연휴 기간 동안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자가 유지되지만 한시적으로 모든 응급실 또는 지역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동안 일별로 500개 내지 1,000개소의 먹는 치료제 당번 약국을 운영한다. 다만 질병청은 "응급실 쏠림 방지 차원에서 응급실보다는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을 우선 이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국민들에게 연휴 기간동안 코로나가 확산세로 반등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먼저는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음식 섭취, 대화, 전화 통화는 가능한 자제하라고 제안했다. 또 연휴 중에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장소에 관계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연휴 중 모임이나 여행은 소규모로 계획하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모임이나 여행을 미루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라면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최소화하기를 당부했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 복귀 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을 것, 그리고 음성인 경우라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 외에도 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 평균 최고 기온이 28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은 과거 5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다. 비브리오패혈증도 매년 8~10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명률이 50% 전후로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질병청은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등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성묘나 야외활동으로 인해 진드기,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바지를 입어주시고 귀가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쥐 배설물 접촉을 피하고, 연휴 기간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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