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이 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번 추석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이 되겠다"라고 31일 회의결과를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중대본은 올 여름 6차 대유행이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면서, 현재의 안정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에 올 추석에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추석에는 예전처럼 휴게소 및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전통시장과 백화점도 종전과 같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촉면회는 금지되고, 비대면 방식의 면회만 허용된다. 자가진단키트는 전국 편의점,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에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방역에 보다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촘촘한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명절에도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과, 전국 방역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1,900명의 인력 추가 배치 공항에 140명을 추가로 배치하여 방역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에 9개 휴게소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기 지역은 안성, 이천, 화성, 용인 휴게소, 전남 지역은 백양사, 함평천지, 보성녹차, 섬진강 휴게소, 경남 지역은 통도사 휴게소이다. 연휴 기간 동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누구든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 개 중 5,300개소 이상, 의료상담센터는 177개 중 148개 이상, 지자체·행정 내 센터는 211개소가 정상적으로 추석 연휴에도 운영된다. 운영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위치와 운영 시간은 네이버, 다음, 응급의료 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상담센터는 140개 이상을 야간에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화 상담은 의료상담센터를 이용하시고 검사,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원스톱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기관 현황과 운영 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든 시군구에 최소 1곳 이상은 먹는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당번 약국이 운영된다. 연휴 기간 동안 주변에 처방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이 없을 경우에는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라도 처방이 가능하고 먹는 약을 받을 수 있도록 당국은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119에 바로 연락하면 된다. 당국은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119 간 비상 핫라인을 운영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에 대비하여 연휴 기간 동안 특수병상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다만 당국은 "만남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의 생활수칙 방역을 요청드린다. 또한, 귀성·귀향을 하고 돌아오신 후에는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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