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4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산융합의학원 썸머스쿨 및 인턴십'이 올해 여름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도부터 의료현장 중심의 신약개발 교육과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신약개발 썸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도입 4년 만에 누적인원 2천명을 넘겼다고 한다.
이번 회기 정식 명칭은 '아산융합의학원 (Asan Medical Institute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AMIST) 2022 신약개발 썸머스쿨 및 인턴십'이다. 7월에 시작해 8월 19일 마무리되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은 2주간의 비대면 강의와 4주간의 인턴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산융합의학원은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했고, 세부전공으로 신약개발 전공이 있다. 또한 신약개발 썸머스쿨 강의와 인턴십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의과학자의 신약개발 중개연구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300건 이상의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신약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의뢰하는 해외 개발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돼, 다양한 진료과와 의료진의 신약개발 중개연구 경험이 축적돼있다.
올해 신약개발 썸머스쿨 온라인 강의는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0강으로 구성돼 바이오의약품 동향과 특허 및 신약개발 과정과 연구의 사업화, 중개의학의 전망에 관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뤘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2020년엔 549명, 2021년엔 819명, 2022년엔 638명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약 70%가 학생, 30%가 일반인이었다. 올해 강의는 수강생 만족도 98%에 달하였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과 수강자로부터 교과서에 실려있는 이론뿐 아니라 논문과 실무 중심의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만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올해에는 임상약리학과 임형석 교수, 병리과 손우찬 교수, 융합의학과 정성윤·황정진·오수진 교수 등 신약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5명의 교수진이 학생 10여 명에게 7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4주간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과거에 인턴십에 참여한 다수의 학생들이 석사 후 박사과정에 진입하였거나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는 등 실질적 인재양성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임형석 서울아산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아산융합의학원 신약개발 썸머스쿨 프로그램은 교과서적인 이론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개연구 경험을 가진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의 실제 현장 경험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어 관련 대학과 제약업계에 매우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비단 신약개발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사·학간 네트워크 강화와 다양한 진료과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향후 신약개발에 있어 다양한 연구팀과 진료과가 함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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