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지난 23일 서울 충무로 '공간 채비'에서 전국 35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이 운영하는 51개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2년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협동의료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의료기관지원실(실장 김문수)이 주관하였으며, 한국의료사협연합회와 협업해 교육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보건의료인 및 관계자를 위해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제공했다.
특히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로드맵 제시자이기도 한 김용익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초청, '지역사회통합돌봄과 보건의료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내에서 방문진료 활동으로 애쓰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역할론과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김 전 이사장은 돌봄운동의 주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의료인들에게 "지배적 위치를 추구해서는 안되며 보건의료서비스의 제공자로서 이론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의료사협의 역할에 대해서는 "협동조합의 축적된 경험을 전파하고, 조합원들을 전국민돌봄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전국적인 정책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나준식 원장은 "지금 의료사협의 고유활동 자체가 통합돌봄의 한 영역이며 최근에 만들어지는 의료사협의 기본적 미션이 통합돌봄이다. 기존의 의료사협들은 통합돌봄 정책사업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 환경, 주민의 필요와 요구에 맞춘 역할 설정에 따라 조합원 및 지역주민과의 신뢰를 형성하고 결합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으며 건강의집의원 김창오 원장은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프로토콜' 사례발표를 통해 올해 11월 예정인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원주의료사협 밝음의원 염은경 간호사는 공동 방문간호 절차와 이용자 특성, 유형별 사례 관리, 이용자 만족도 등을 소개했다. 특히 5년간 방문간호 현장에서 근무하며 환자와의 라포 형성과 진정성을 가진 상담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군분투 했던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달, 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공단은 의료사협의 관리를 위탁받고 있는 기관으로, 올해 연말쯤 의료사협의 우수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정부의 의료사협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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