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1월 시행하는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앞두고 12일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소비기한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킬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가리킨다. 현재 식품 등에 표시되고 있는 유통기한이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식품업계와 간담회도 열어 의견을 들었다. 개소식에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이효율 한국식품안전협회장,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 이철수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부원장,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오 식약처장은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소비기한 시행, 식품표시, 기준 규격 등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해 향후 규제 과제로 선정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식약처장은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시행되면 식품폐기 감소로 인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소비기한 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권장 소비기한 설정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통기한 제도 도입 후 38년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업체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대국민 교육 및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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