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2022년 올해 안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회진을 도는 '로봇'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삼성서울병원이 올해 내 회진로봇, 소규모물류이송로봇, 소셜방역로봇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국내 최초로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을 이용해 병원 내 물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제 로봇의 역할 영역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이 올해 2022년을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Robot-driven Smart Hospital)'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보게 될 회진로봇은 병동 회진시 주치의나 간호사가 구두로 설명하던 것들을 회진로봇 전면에 거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정보를 전달하게 되기에, 환자가 자신의 치료과정을 파악하는 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각종 검사 회진로봇의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식이다.
소셜방역로봇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각종 감염원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소셜방역로봇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사람 손이 닿는 벽면을 향해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을 쏘아 방역 활동을 자동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 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지난 20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박승우 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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