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초까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권역별 1곳 수준으로 감축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대체할 시설이 있는 지자체는 운영 중단도 적극 검토한다고 질병관리청이 29일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치료가 안정화되고 보편화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현재 10.4%로 90% 정도가 비어져 있"는 상황임을 밝히며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의료체계 여력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8일 기준 전국 89개소 생활치료센터에서 1만 9,703병상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4월 28일 53개소 1만 2,389병상으로 조정되어 총 36개소 7,300여 병상 정도를 감축한 상황이다. 당국은 5월 초까지 각 권역별로 1개소 수준으로 줄이고, 중수본 차원에서 2개소를 유지하여 전국 12개소 약 2,400여 병상까지 감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 시설들은 재택치료가 어려운 사회적 고위험군의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다른 대체시설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더 감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의료인력과 장비 등은 코로나 전담병상과 일반 의료체계 부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도 당국은 밝혔다.
한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자가검사키트의 생산과 공급이 충분히 확대되어 안정화됨에 따라 5월 1일부터 온라인 판매 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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