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경남 합천의 원폭 피해자 추모 시설 조성 예정지와 원폭피해자복지회관(85명 거주)을 찾아, 피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추모 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문준희 합천군수와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 원폭 피해자 후손회, 원폭 자료관, 합천평화의집, 경상남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원폭 피해자 추모 시설은 원자폭탄 피해로 사망한 사람을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추모 시설은 지난해 11월「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위원회*」를 통해 원폭 피해 생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합천군(원폭피해자복지회관 인근)에 조성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현재 합천군의 입지확보 방안 및 추모 시설 구성배치 등을 위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설계를 공모하고 건립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폭피해자복지회관(대한적십자사 위탁운영)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입소 어르신(평균 84세)들을 만나 위로하고, 시설 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서, 원폭 피해자 관련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는 원폭 자료관*을 둘러본 후, 천여 명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는 위령각에 헌화하고 넋을 위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입소 어르신께서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회관 운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밝히면서 "보건복지부는 합천군 및 경상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원폭 피해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추모 시설 조성을 추진할 것이며, 앞으로 설치될 추모 시설이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과 인권 및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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