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자의 급증으로 정부가 감염자에 대해 '재택치료'로 전면 전환한 후 사각지대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는 가운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브리핑에서 응급환자와 분만·소아·투석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되어 자택치료 중인 7세 A양, 생후 4개월 B군, 생후 7개월의 C군 소아/영아들이 위중해져 병원을 찾는 가운데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례들이 나왔다. 이 가운데 B군은 재택치료 중 심정지 상태가 왔고, C군은 병상확보가 어려워 10km 떨어진 병원까지 이동하였는데 DOA(도착즉시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코로나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치료,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환자를 전담으로 하는 응급센터가 4개 있는데 2월 말까지 10개소로 확보하는 계획이다. 또 일반 응급의료기관에서 코로나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분만, 소아와 같은 특수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바로 특수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당 병원에서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특수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병상에서도 분만·소아·응급 등 수술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이기일 통제관은 밝혔다. 현재 분만병상은 95개가 있는데, 3월 4일가지 252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당국은 이를 위해 24일 지자체와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소아병상은 864개가 있는데, 3월 말까지 105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증소아의 경우에는 전국 18개소의 중증소아 진료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투석병상은 현재 347개가 있는데, 3월 7일까지 59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석이 필요한 환자가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 외래투석기관도 보다 확대하겠다고 당국은 밝혔다.
아울러 비응급, 재택환자가 늦은 시간에도 외래진료가 필요한데, 24시간 외래진료센터를 현재 20개에서 30개소로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통제관은 "앞으로는 코로나 환자들의 응급 상황과 분만·소아, 특수환자 진료에 공백이 없도록 정부는 의료대응을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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