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일일 확진자 17만명을 연일 넘기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현시점은 유행 정점 이전의 고비이고 정책 전환의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브리핑을 한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을 넘어섰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훨씬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당 중환자 수는 9.36명이고 사망자는 148명"이라고 밝히며 이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였거나 정점 이후에 감소 추세인 국가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3밀 환경의 고위험시설을 피하시고 보건용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 등 일상 속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특히 백신 접종이 "중증화 및 사망의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며 미접종자들에 대한 접종을 당부했다.
당국은 작년 1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전 연령 주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 2월 3주 기준으로 해서 오미크론 변이의 연령 표준화 중증화율은 0.5%,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에 비해서 4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60대 이상 연령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 및 사망률은 각각 2.49%와 1.38%로 델타 변이의 경우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 단장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변이 유형에 상관없이 중증도 및 사망률이 감소한다고 밝히며,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의 10분의 1 수준이고,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의 8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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