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0시 기준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이날 확진자가 17만1천271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22일 10만명 대에서 17만명이 되어, 하루만에 1.7배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105,973명, 충청권 13,456명, 호남권 11,312명, 경북권 11,298명, 경남권 24,278명, 강원권 3,192명, 제주권 1,762명이다.
확진자수가 치솟는 가운데, 당국은 가장 최선의 대응이 예방접종이라고 밝히며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을 때의 치명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통계를 소개하며 "이런 체계 전환에 따라 국민들께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응은 예방접종"이라고 접종을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욱 낮아져 접종완료자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로 낮아지는 결과로 분석된다고 한다. 2021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변이분석 완료자 13만 6,000명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에 불과하고, 이는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0.1%과 거의 동일한 결과라고 한다. 미접종시 치명률은 0.5%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의 치명률도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60대 전후 연령대 비교에서도 백신은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대의 치명률은 0%이고,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60세 이하의 위험성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여준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사망자가 집중되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의 치명률은 0.5%에 불과했다고 한다. 반면 미접종 시에 오미크론 치명률은 60세 이상에서 5.39%으로, 3차 접종완료자와 비교할 경우 10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의 특성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이에 더해 예방접종의 효과는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다. 60세 이상이라 하더라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든.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분들에게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거의 동일해지는 것"이라며 "반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설명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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