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교육부가 3월 새 학기에 전면 정상등교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1일 수정 권고안을 내놓았다. 3월 2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하여, 단축수업 및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을 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1일 교육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 2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은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 및 지원단' 체제로 전환된다. 단장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이다. 이 제체의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수급·지원, ②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운영, ③학교 자체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편성 및 운영, ④학교 전담 방역 인력 및 보건 인력 배치, ⑤학교 학사 운영 상황 및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 ⑥유초중등 교원 대체인력 확보 및 학교 지원.

이 체제에서는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부차관 주재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주 4회 정도 개최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시도교육청 및 학교 현장의 방역 및 학사 관련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목적이다.

또 교육부 실‧국‧과장과 17개 시도교육청의 부교육감 및 교육국장, 176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 간 유‧무선 직통전화(핫라인)를 구축한다.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보 및 긴급 안내 사항을 신속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질의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개학 후 2주 '새 학기 적응주간' 동안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되어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 과밀학교의 밀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이용하여 학사를 운영하게 된다. 또 급식도 배식 및 식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2월 28일부터는 자가진단 앱을 사용하여 학교별로 학생 감염사항을 파악하고, 3월 2일에는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하여 사용방법을 교육한 후 조기하교 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하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지만 위중증 비율은 델타변이 대비하여 매우 낮은 추세이므로, 학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교육청의 긴급대응팀과 신속하게 협의하면서 대응해달라"며 "다가오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의 핵심은 두 가지로, 신속항원검사도구,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의 다중검사체계와 학교중심의 탄력적인 학사운영이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에 새로 시작되는 다중검사체계와 학사운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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