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17년 연속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암 관리 및 예방분야 전문기관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WHO의 협력센터 재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최초 지정 이후 17년 연속 지정의 쾌거로 2025년까지 WHO 서태평양지역 협력센터 중 하나로 활동하게 됐다.
그간 국립암센터는 WHO 협력센터로 서태평양지역 중저소득 국가의 보건의료 전문가와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워크숍'(4회)과 '암 관리 리더십과 역량 강화 워크숍'(6회)을 개최해왔다. 아울러 몽골, 브루나이, 파푸아뉴기니, 피지, 라오스, 바누아투, 쿡아일랜드, 사모아 등 국가에 대한 암등록사업 수립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국립암센터가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된 2017년부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기관의 역할까지 추가해 관련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암 관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2015년 국내 WHO 협력센터 연합회를 구성하고 초기 회장단을 맡아 국내 각 전문기관 간 교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연합회 16차 회의를 열어 각 회원기관의 코로나19 활동 현황을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한 국립암센터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WHO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형성된 상호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재지정도 무리 없이 가능했다"며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정수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도 "그동안 서태평양지역 국가 중 가장 선진적인 암 관리 역량을 보여왔다"며 "향후에도 각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건의료 전문인력 개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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