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96.9%로 나타났다고 15일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15일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시도가 90% 이상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었다.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2배씩 증가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하였다. 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도 있지만 높은 접종률, 특히 60세 이상의 높은 3차 접종률과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의료대응을 강화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정 청장은 밝혔다.
당국은 높은 전파력과 낮은 중증도의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해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응 목표는 위중증·사망 등 건강 피해를 줄이고, 사회·경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은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하고, 각 분야별 책임방역을 강조하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검사와 조사·치료 등 3T의 대응은 중증도가 높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자원을 집중하고, 중증도가 낮은 일반대상군들은 재택 격리를 하면서 증상이 있을 때 동네 병·의원에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는 식으로 치료 체계를 전환하였다. 아울러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지원센터를 새로 개설하기도 하였다.
2월 2주 차 위험도평가 결과는 전국 그리고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되었다.
의료대응 관련해서는 신규 위중증 확진자 수가 증가하였지만, 중환자실을 확충하는 등 병상 가동률은 20% 이내로 유지 중에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비율은 수도권이 51.8%, 비수도권이 97.9%이다. 다만, 입원환자가 증가해서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재택치료 확대에 따라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가동률도 증가하였다.
확진자 발생은 3주 연속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5만 명대의 발생이 지속되었고, 전반적인 발생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향후에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 증가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백신 접종도 당부했다. 정 청장은 "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아직 접종받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적극 받아주시기를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요양원 추가 접종은 15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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