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아프리카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보다 "7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역 담당 국장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맛시디소 모에티 박사는 이날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대륙 내 우리 감시 시스템의 문제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사용 물자에 대한 접근에 문제가 있어 확진자 수에 대한 저평가가 있었다는 설명도 보탰다. 아울러 코로나19 사망자도 2, 3배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에티 박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2020년 2월 14일 이후 지난 2년간 대륙에서 네 차례의 코로나19 감염파동이 있었고 매번 이전 파동보다 그 정점도 높거나 전체 신규 확진자가 더 많았다고 한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가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6억7천200만 회분 정도이다. 이 중 65%는 국제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그램인 코백스로 인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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