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질병관리청이 10일 밝혔다. 우선적으로는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접종(1차, 2차)을 추진하고, 아울러 중증 및 사망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도 추진한다.
접종은 14일부터 병원, 시설 내 자체 접종과 방문접종이 동시 시작된다. 일반 국민도 21일부터 카카오톡, 네이버, 누리집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 검색, 사전예약 등을 할 수 있다. 접종일은 3월 7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교차접동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2차접종은 1차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나, 의학적 사유(접종 금기·연기 등)로 인해 1차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예진)한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고자 하는 경우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해야 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으로, 우리나라 국민에게 접종경험이 많은 백신이다. 당국은 "접종경험이 많은 백신인 만큼, 미접종하신 국민들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노바백스 백신은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인용 주사제(prefilled syringe)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 가능하고, 냉장보관(2~8℃)이 가능하여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및 우세종화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고 밝히면서 3차 접종을 독려했다. 당국에 따르면 2월말을 기준으로 접종간격 도래자(4,078만 명) 대비 3차접종률은 70.5%이고, 연령별로는 70대가 95.0%로 가장 높고, 80대 이상이 93.9%, 60대 90.3%, 50대 75.7%, 40대 59.2% 순이다. 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2월말 기준 접종간격 도래자 대비 92% 이상의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18세 이상의 기초접종은 1차·2차 모두 95%를 초과(1차 96.8%, 2차 95.8%)하였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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