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022학년도 1학기는 최대한 정상운영 하는 방안으로 가겠다고 교육부가 9일 발표했다. 초중고는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대학교도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이 내용은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에서 발표되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부의 정상등교 원칙은 유지된다. 다만 오미크론의 특성상 단기간 확진자 또는 격리자가 급증할 수 있으므로 학교 현장 중심의 판단을 강화해서 운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학사유형은 총 4개 유형으로 교육부는 제시했다. 첫째는 정상 교육활동, 둘째는 전체 학생이 등교하나 교육활동 일부를 제한하는 방법, 셋째는 일부 학생은 등교하고 일부 학생은 원격수업 하는 방법, 넷째는 전면 원격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학교는 지역사회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탄력성을 가지고 위 네 가지 방법 중에 수업방식을 정할 수 있다. 다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여 교육부는 학교가 판단하는 최소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를 설정했는데, 학내 재학생의 신규 확진 비율이 3%이거나 학내 재학생의 등교중지 비율이 15%인 상황인 학교는 위 4개의 학사 유형 중에서 학교에 맞는 탄력적인 대응을 결정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안내했다.
교육부는 교직원 확진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도 아울러 대비했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교과 교사 정원의 3.5%인 약 1만 명까지 정원 외 기간제 교원 투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학교별 업무 연속성 계획 작성 가이드라인을 안내하여 학교가 확진자 급증 시 수업 방안 등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 병행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서버 대폭 증설과 스마트 기기 무상 대여를 위한 여유분 확보 등도 추진한다.
확진 및 격리 등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서는 등교중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학습이 실시간 쌍방향 방식 등 적절하게 운영되도록 하고,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학교별 계획이 내실화되도록 원격교육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학기 초 모든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관찰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교육 회복 종합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유은혜 교육 부장관은 밝혔다.
한편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학 자율방역체계 강화와 교육회복을 위한 대면 교육활동의 확대를 추진하여 대학생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동시에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은 학사운영 전반에서 대면 수업 원칙은 유지하고, 특히, 전공, 실험·실습 등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불가피하게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교수자와 학생 간의 피드백을 활성화하고, 지난 2년간 정비한 원격수업 지원체계를 충실하게 활용해서 양질의 수업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