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만3012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76만289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만2743명, 해외유입이 26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 수도권에서 8154명(64.0%)이 발생했다. 경기, 인천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도 처음 8000명대 발생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4589명(36.0%)이 나왔다.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이다. 대구, 강원, 제주를 제외한 11개 시·도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9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4명,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215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73명, 외국인은 96명이다.
재원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392명보다 7명 줄어든 385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25명이다.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날 23명보다 9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6620명으로, 치명률은 0.87%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내달 일일 확진자가 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달라진 방역 체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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