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른 방역대응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의 핵심은 한정된 방역·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전체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관리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정은경 청장은 2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첫째는 진단검사체계 전환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개편은 한정된 PCR 검사 역량을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조기진단에 집중하여 고위험군의 조기치료를 통해 위중증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진단검사체계는 오미크론 우세 지역인 4개 지역에 대해서는 1월 26일에 우선 시범적용하고 전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확진자, 밀접접촉자 관리기준을 변경 적용하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반영해서 예방접종 여부 그리고 증상 유무 등을 고려해서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기간을 변경하여 1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한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예방접종 완료자는 7일 그리고 미접종자 및 2회 접종자는 10일 격리하게 된다.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를 하고, 미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를 하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6~7일 사이에 PCR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7일 격리해제 시에도 추가적인 3일 동안에는 KF94급의 마스크 상시착용,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 제한 그리고 사적모임 자제 등의 주의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예방접종 지속 추진이 필요하다고 정은경 청장은 밝혔다. 정 청장은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다. 특히 감염 시에 중증·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미접종자 그리고 2차 접종 후에 3개월이 경과한 3차 접종 대상자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면서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빠른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사람 간 접촉 증가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므로 고향 방문 전에는 반드시 3차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권고사항도 강화된다. 특히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그리고 3밀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그리고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는 경우는 비말차단율이 높은 KF94 또는 KF80 마스크를 우선 착용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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