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관련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검출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10일 당국이 발표했다.
10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위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전환에 따라서 대응에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으로 방역 및 의료대응전략의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분산치료와 재택치료 중심의 일반치료 체계로 전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82로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은 0.81, 비수도권은 0.83이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은, 델타형이 87.5%이고 오미크론형 변이는 12.5%이다.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88.1%에 달한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3주 차에 최대 6,000명대였지만 최근 1주 그 절반인 3,000명대로 감소했고,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감소세에 들어섰다. 1월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932명으로 전주 대비해서 15%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전주 대비해서 20%가 감소했다. 그러나 당국은 "확진자가 주중 3,000명대로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가 두 달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였지만,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의 위험요인이 있으며, 1월 중에 오미크론이 우세 변이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각심을 나타냈다.
한편 사망자를 분석해보면 60대 이상이 341명으로 94.5%고, 40~50대가 15명, 30대 이하가 5명이다. 최근 5주간 사망자의 백신접종 현황을 분석하면 사망자 2,177명 중 57%는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이고, 2차 접종자는 36.9%, 3차 접종자는 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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