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천920억원 규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은 지난 6월 10차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정한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건은 2차 중간결과 발표 및 3차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다. 정부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정성 및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은 3상 효능평가에 돌입한 상태다. 효능평가는 백신 개발 및 허가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태국, 뉴질랜드, 필리핀 등에서 3990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GBP510을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진행한 결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 경과 시점의 중화항체 유도 수준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 패널과 비교해 전체 임상군 대상 분석의 PBNA(유사바이러스 기반 중화항체, Pseudovirion-Based Neutralization Antibody)에선 약 6배로 높게 나타났고, 일부 그룹(Subset)을 대상으로 PRNT(플라크억제시험법, Plaque Reduction Neutralization Test)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약 3.6배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ELISA(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를 통한 결과에서도 결합 항체가가 완치자 혈청 패널 대비 약 13.3배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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