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준공함으로써 아열대성, 온대성, 고산성 생약 자원의 연구·관리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한약재의 품질관리 기준이 되는 표준 생약을 확보,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옥천과 양구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이용, 이익공유에 생물다양성협약의 부속서로 우리나라는 2017년에 비준했다.
이번에 서귀포시 돈내코로 260에 총사업비 247억 원을 들여 사업 기간 4년 동안 서귀포시 돈내코로 260에 연 면적 6,717㎡, 부지 46,882㎡의 규모로 건축된 제주센터엔 아열대성 생약 자원을 재배하는 '재배장'과 '온실', 생약 표본을 보존·연구하는 '연구동', 표본 전시·체험 활동을 위한 '전시동'이 들어선다.
식약처는 내년 하반기에 계획대로 전시관을 개관하면 생약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표본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제주센터 건립이 생약 자원의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열대성 생약의 연구와 과학적 품질관리 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안전하면서 품질이 좋은 한약(생약) 제품을 국민께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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