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변이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서도 4명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졌는지에 대하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역학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2명)와 이들의 10대 아들(1명), 그리고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다준 지인 40대 남성(1명)이다. 당국은 이들의 오미크론 변이를 최종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국은 부부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였던 45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항공기 탑승 승객 1명도 양성으로 판정받았지만 당국은 감염 경로는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는 10월 28일 모더니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들이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과 아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이에 지인과 자녀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본다.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라고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이 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국은 부부가 사는 공동주택(연립주택)의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례 외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나미비아 외교관이 에티오피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길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관련 조사에 나섰다. 이 외교관은 인천국제공항에 1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교관은 일본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 일주일만에 6대주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다. 10월 24일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처음 보고 했고, 현재 1일까지 감염자 발생이 보고된 나라는 20여 개국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포르투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에,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북미에서는 캐나다에서,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이스라엘과 일본에서, 그리고 오세아니아 호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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