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단장 성백린)은 17일 오후 2시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2021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중 우수성과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연구자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제발표에서는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이 '감염병의 세계 대유행(팬데믹)에 의한 백신 R&D 생태계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리나라의 감염병 백신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백신 생산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글로벌 백신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우수성과 사례는 3개 연구기관에서 발표했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주) 이건세 바이럴백신팀장이 'A형 간염백신의 고효율 생산 공정개발 및 백신 유효성 평가'를 주제로 A형 간염백신 자급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A형 간염 백신 후보주를 발굴하고 동물 효력시험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세포배양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생산단가를 절감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이찬규 연구소장은 '나노파티클 기반의 신개념 면역보조제 및 모델백신 개발' 발표에서 면역보조제 개발과 대상포진 백신의 모델 항원 개발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리포좀 제형별 면역보조제 제조공정 확립과 면역원성 확인을 위한 동물실험 결과, 수두·대상포진 백신의 항원디자인 등의 결과를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 안병철 연구소장은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신개념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개발' 발표에서 신규 면역증강제 제형 개발 및 안전성 평가 결과와 그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된 면역증강제는 노인용 독감백신,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한 비임상 효능시험과 독성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박금렬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속한 백신 개발·생산이 감염병 세계 대유행(팬데믹) 대응에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면서 백신 주권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국내 백신 개발 기업·연구소 간 활발한 교류와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정부도 백신 자급화와 미래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위 행사는 사업단이 2020년 지원한 14개 과제를 중심으로 백신 기술개발 등 산업계 최근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백신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 우수 연구성과의 실용화 촉진에 필요한 민관의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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