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대 18만명의 의료진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 이후 최대 18만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보고된 세계 누적 사망자 345만명을 토대로 추정한 수치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492만명으로, 사망한 의료 종사자의 수는 더욱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19개국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의료진 5명 중 3명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치로 지역과 경제적 집단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 종사자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 반면 고소득 국가에선 80% 이상이 완전 접종했다"고 전하며 백신 접종의 양극화 문제도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경우 10명의 의료진 중 1명 미만이 백신접종을 마친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10명 중 8명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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