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폴리시 2기 특별위원회(KMA POLICY)가 출범했다. KMA POICY는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의협의 '공식적인 입장'을 일컫는 것으로 의협 대의원회 산하 KMA POLICY 특위 심의를 거치고,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정책을 말한다.

KMA 폴리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홍식, 배산메디칼내과의원 원장) 제2기 발대식 및 워크숍은 17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KMA POLICY 2기는 아젠다 내실화 및 선제적인 정책 제안으로 그 활동이 주를 이룰 계획이다. 김홍식 위원장은 "준비기간 2년까지 포함하면 폴리시 특위가 활동하기 시작한 지 실질적으로 6년이 흘렀다"며 "그동안 위원들의 희생과 봉사로 94개가량의 KMA 폴리시 공식입장이 탄생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977년 의료보험, 1987년 전 국민 의료보험, 2000년 의약분업 등 도입 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면, 우리가 파업 했을까"라며 "정책을 선제적으로 만들면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정책을 꾸려 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만들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2기 KMA 폴리시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완성하기는 어렵지만, 10~20년 뒤에는 회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폴리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교웅 부위원장은 "KMA POLICY가 '옥상옥'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집행부마다 다른 정책 방향을 추구하면서 중장기적 정책이 실정되고, 의정연은 이론적 근거는 확실하지만 회원과 연구원 간 공감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 및 워크숍에는 이필수 의협 회장,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이철호 의협 전 의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김동석 대개협 회장, 김홍식 위원장, 김교웅 부위원장 및 위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KMA 폴리시 특위 제1기 출범에도 직접 참여했던 이필수 회장은 향후 폴리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워크숍에서는 △의사회원들의 관심 부족과 낮은 이해도 △체계적이지 못한 KMA 폴리시 생성 △데이터베이스(DB)와 웹사이트(Web Site) 구축 미비 △KMA 폴리시와 집행부 회무의 연계성 부족 등이 당면과제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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