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제16회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아이에겐 건강한 미래, 부모에겐 든든한 육아'라는 주제로 8일 오후 2시 오송컨벤션센터 대회의실(충북 청주시 소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과 건강 지원,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지난 2005년 임산부의 날 제정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유공자 포상, ▴"똑똑똑, 엄마와 아기는 잘 있나요?" 영상 송출, ▴카드섹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반인 및 임산부가 화상채팅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유공자 표창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과 돌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개인 26명, 기관 11개소)에 수여되었는데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코로나19 감염관련 임산부 진료프로토콜'을 마련해 감염병 위기에서 안전하게 임산부 진료와 분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이른둥이 등 '고위험 신생아의 추적관찰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신생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에 헌신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부교수(만 52세)가 수상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8년간 꾸준히 아빠들의 육아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냄으로써 '함께 하는 육아'로의 인식 전환에 기여한 한국방송공사 강봉규 책임프로듀서(만 47세)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하철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에 기여한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가 총 33명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를 대표해 수상했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똑똑똑, 엄마와 아기는 잘 있나요?"라는 주제로 임산부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출산‧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에겐 건강한 미래, 부모에겐 든든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살펴보는 자리도 가졌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작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에 실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임산부, 영유아 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및 학계 전문가가 사전 촬영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임신·출산·양육 과정의 어려움 및 보람, 임산부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정보나 요구, 미래세대 건강에 핵심적인 사항 등에 대해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출산과 양육은 오로지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와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나눠야 할 중대한 일이다"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육아,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전문서비스와 지역사회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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