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예약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접종 대상 확대와 부스터샷 효과를 통해 감염자 수와 위중증 비율을 줄여 집단 면역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먼저 16∼17세(2004∼2005년 출생자) 소아·청소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대상자는 약 91만명이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의무가 아니기에 부모와 당사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사전 예약 기간에 맞춰 원하는 접종 날짜, 접종 기관을 선택한 뒤 해당일에 지정한 병·의원에서 맞으면 된다.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다.

추진단 관계자는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건강한 청소년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예방접종이 적극적으로 권고된다"고 당부했다.

나머지 12∼15세(2006∼2009년) 접종 예약은 18일부터 진행된다. 예약은 다음 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이뤄지며 접종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도 5일부터 예약 절차를 시작한다. 우선 이날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 예약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났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자녀 등이 대리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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