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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또 다시 제기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또 다시 제기됐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감기 한번 크게 걸린 적 없는 형이 얀센 백신을 맞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에 따르면 A씨의 형인 B씨는 대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B씨는 '예비군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는 말을 듣고 빠르게 접종을 마쳤다. 접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건소에 이의 신청을 했는데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며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대학병원에서 골수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TV로만 보던 (백신)부작용이 우리 가족에게, 내 형한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생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은 조카 얼굴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고 물었다. 아울러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과 피해자 가족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기준인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30일 오전 9시 기준 56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의 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인 30대 예비 신랑이 백신 1차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청원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 외에도 백신을 맞은 20대 군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60대 여성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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