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코로나19 백신 화이자(Pfizer)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뉴욕타임즈 23일 보도에 따르면 FDA는 16세 이상 성인에 한해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 지금까지는 긴급 승인 상태였다. 이번 정식 승인은 이제 병원, 학교, 기업 등에서 백신 사용을 의무화 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은 델타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는 충분한 백신이 있으나 백신을 거부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은 8천5백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백신 안정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는 이들의 백신 거부가 펜데믹 종식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 이번 화이자 정식 승인이 백신 접종 비율을 보다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건에 대한 짧은 관련 연설에서 백신에 대한 의심을 떨치고, 특히 각 조직의 책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백신을 조직원들에게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7월 말 연방 직원들과 현장 계약자들은 백신을 접종받거나 혹은 정기적인 테스트와 기타 조치를 따라야 하는 가이드를 내놓은 바 있다.
화이자는 정식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약품 홍보 및 광고가 가능해졌다. 또한 병원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화이자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코머너티'(Comirnaty)라는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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