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3일부터 아직 임상이 완료되지 않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은 이날부터 수도 타이페이에 위치한 가오돤(Medigen Vaccine Biologics)의 '코바이오로직스'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가오돤 백신은 지난달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바로 대만 보건 당국인 위생복리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위생복리부는 긴급사용 및 제조 허가를 내줬다.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할 완전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 다만 위생복리부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를 보면 가오돤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준의 항체를 만드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에서 진행된 가오돤 백신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오돤 백신은 노바백스 백신과 같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단백질 항원을 몸에 넣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20세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며, 28일 이상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NYT)애 따르면 대만은 지금까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39%, 접종완료율 3.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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