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 3천만 회분'을 조기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13일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확정분)과 옵션 3천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금일 한국화이자사와 체결하였다. 옵션으로 명시한 3천만 회분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구매가 가능한 물량이다.
정부는 내년도에 총 5천만 명이 1회 추가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RNA 백신 5천만 회분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우선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2차 추경에 2022년 mRNA 백신 5천만 회분 도입 선구매 비용을 반영하는 내용이 7월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확정된 3천만 회분은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우리 시각으로 8월 14일(토) 미국 멤피스 공항을 출발하여 8월 15일(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탈란트 사(미국)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37.2만 회분의 경우 12월 중순이고 나머지 2.8만 회분의 경우 9월 20일경이다. 2.8만 회분의 유통기한은 한국에 들어온 이후 약 한 달 정도가 남는 상황이다. 한편 상기 37.2만 회분 중 약 30.5만 회분은 이머전트 제조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 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 시설 재개를 허용한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얀센 백신에 대하여 리나라에서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어 있으며,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1회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①교정시설 입소자, ②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③국제항해 종사자에 대하여 8월 23일부터 접종을 추진한다.
한편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으로, 해당 지자체가 보건소 또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대상군을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는 8월 23일 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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