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서울대학교병원에 고집적 초음파 시스템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가 설치했다.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이스라엘 생명공학 기업 '인사이텍(Insightec)'이 개발한 의료기기로 진단용이나 피부 미용에만 쓰이던 초음파를 뇌신경계질환 치료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두개골을 직접 열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뇌 병변을 치료할 수 있게 설계됐다.
'비침습적 무혈 수술' 방식인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고집적 초음파(MRgFUS,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 손떨림 증상을 유발하는 뇌조직에 국소적으로 열을 가해 증상을 치료한다.
수술을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술 부위를 모니터링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줄어든다.
이외 서울대병원은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난치성 뇌질환인 치매, 파킨슨병, 악성 뇌종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2019년 휴온스가 국내에서 독점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운용되고 있다. 9월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