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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의협 제공)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되고 있는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헌혈캠페인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되고 있는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헌혈캠페인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 의협을 방문한 대한적십자사측 설명에 따르면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폭염,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전국 의료기관에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단계인 5일분에 못 미치는 3.2일분 수준으로 떨어져 혈액 공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 처했다.

이에 의협은 용산임시회관 앞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이필수 회장을 비롯하여 상임진 및 자문위원단, 직원 등 약 30여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하여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헌혈 참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시금석을 마련했다.

이필수 회장은 헌혈에 앞서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 의협을 시작으로 13만 회원, 전 의료계로 확산된다면 국민들도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시리라 생각된다"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응급 환자들에게 생명을 나누는 뜻 깊은 일에 모든 국민께서 동참해 이번 혈액부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헌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매년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협이 힘을 합쳐 이 국난을 극복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헌혈에 참여한 이상호 대외협력이사는 "혈액부족 현상이 지속된다면 응급 환자가 혈액이 모자라 수술이 지연되는 등 위급한 사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의사로서 환자가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가 없어 헌혈에 나서게 됐다"면서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한 홍보자문위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의료기관에 있는 수많은 환자들이 수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혈액 보유량이 적정 단계로 회복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총무국 총무팀 차장은 "작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과 이웃 사랑을 위한 헌혈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동참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병원 진료로 바쁜 와중에도 헌혈에 동참하기 위해 달려와 주시는 모습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항상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협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혈액 부족사태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헌혈캠페인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체온측정, 손소독,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했다. 헌혈 후 기념품을 수령하는 대신 단체로 헌혈 기부권을 통해 모금하기로 하였다. 이 헌혈 기부권은 '긴급지원, 건강증진, 생명보호' 분야에 지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헌혈에 동참한 임원 및 자문위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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