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시험 대상자 3990명 중 국내 대상자 수가 93명으로 설정된 것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충분하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중 한국인을 10% 이상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는 4.8% 수준이다.

식약처는 내국인 비율 10%가 통상적인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경험적으로 권고된 수치이며, 통계학적 분석에 따라 국가 간 일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자체 설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9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 수치가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이 제출한 통계학적 분석법에 따라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와 한국인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가 유사성을 보인다'는 가설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수행한 임상 1·2상에서 이미 한국인 260명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 이 결과도 향후 품목허가 시 국가 간 일관성을 검토하기 위한 추가 자료로 활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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